영남권 가운데 대구.경북지역 공약은 대구를 테크노폴리스로 육성하면서 구미.경산.포항을 첨단 테크노벨트로 연결, 동반발전시킨다는게 골자다. 여기에 대구의 섬유산업 활성화를 위해 포스트 밀라노프로젝트에 대한 정부의 마케팅 지원활동도 한층 강화키로 했다. 또 대구의 태양에너지 도시(Solar City)와 대규모 레저 위락단지 건설구상은 친환경 도시 건설차원에서 바람직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북권에선 구미.포항.경산.안동.칠곡 등의 지역을 주요 거점별로 특화육성해 지역간 균형발전을 꾀하고 있다. 구미는 2005년까지 디지털 전자.정보기술단지를 조성해 한국의 전자.정보산업의 핵심지역으로 키우기로 했다. 포항에는 나노기술산업화지원센터 등을 조성, 세계적인 신소재산업 중심지를, 경산은 지.산(知.産)복합타운, 칠곡.왜관은 경북권 하이테크 빌리지, 안동은 경북 한방자원산업화단지 등으로 각각 조성키로 했다. 또 남북간 교류확대에 대비, 상주~영덕간, 문경~울진간, 영월~영천간 고속도로의 건설도 구상하고 있다. 더 나아가 울진.울릉공항 건설 및 예천공항 확충, 포항 영일 신항 개발등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분야에서 국내 최대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울산은 기존에 추진돼온 울산 현안사업 대부분이 지속 안정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노 당선자는 울산이 21세기에도 국제경쟁력의 중추기능을 유지하도록 신항만 건설과 자동차산업 메카 건설을 위한 오토밸리 조성, 첨단 신산업단지 건설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울산을 인근의 대구, 포항 등과 하나의 산업클라스터로 묶어 동반발전을 꾀하는 공약도 눈에 띈다. 노 당선자는 울산의 첨단 석유화학 기반과 대구 섬유공단을 연계해 지능형 의류 신소재산업을 적극 육성키로 했다. 울산 자동차는 포항의 제철산업과 연계시켜 첨단 재질의 자동차부품 산업을 키우는데 적극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대구=신경원.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