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새 정부가 앞으로 5년간 어떻게 하느냐가 한국이 미래에 얼마나 성공할 지를 결정한다고 영국 BBC방송이 딜로이트컨설팅서울의 제임스 루니 부회장 말을 인용해 19일 보도했다. 루니 부회장은 "제대로 하면 한국의 고도화한 첨단 경제가 10년 후 프랑스나 독일과 맞설 수 있으나 망처버릴 경우 급성장하는 이웃나라 중국이 교역과 투자를 더많이 차지함으로써 한국의 기회의 창은 닫힐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방송은 한국의 개혁이 더욱 확산하기를 원하는 외국인 투자가들과 국내 재벌및 노조의 상충되는 압력을 대통령 당선자가 어떻게 처리할 지에 많은 것이 달려 있다고 지적하고 경제전문가들은 한국이 경제대국의 대열에 들어갈 수 있는 단한번의기회를 맞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영국 리즈대학교의 한국 전문가 아이단 포스터-카터 박사는 한국이 중국의 직접적인 경제적 도전을 받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루니 부회장은 한국을 코끼리위에서 묘기를 부리는 발레리나로 묘사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묘기가 실패할 경우 한국경제가 스타덤에 오를 기회는 이웃나라 때문에 무너지고 만다는 것. 그러나 한국이 홍콩처럼 다음 단계의 경제 고도화를 이룰 수 있다면 코끼리와 자신에게 동시에 자금을 공급할 수 있는 지역금융센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루니부회장은 말했다. 그는 기회는 한국의 4천800만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생활을 제공할 서비스분야의 "공백을 메우는데 있다"고 말하고 레저산업이나 신용카드, 주택저당대출 등 금융상품이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뒤져있다고 지적했다. 루니 부회장은 "한국이 자신을 세계화하고 지역비즈니스센터를 구축하고 금융시장을 국제화하는 등 야심찬 기회를 추구한다면 세계 7, 8위의 경제대국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루니 부회장은 "그렇지 못하면 중국 요인 때문에 기회의 창은 사라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c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