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통령 당선자를 위해 경찰의 경호.경비는 어떻게 이뤄질까. 경찰청은 경찰청 훈령에 따라 이날 밤 대통령 선거 결과가 언론 보도를 통해 확정되는 시점 부터 새 대통령 당선자에 대해 국가 원수인 대통령 경호에 준해 경호.경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청은 대선 개표결과에 따라 당선자가 거의 확정되는 이날 오후 10시께 당선자와 당선자 자택, 정당 당사 등에 경호.경비 인력을 대폭 늘리는 등 재배치한다는방침이다. 그러나 대통령 당선자나 당선자 직계 존.비속에 대한 직접 경호는 청와대 경호실법에 따라 청와대 경호실에서 전담하고 그동안 후보자 경호에 투입된 경찰 인력은모두 철수하게 된다. 대통령 경호실법에 따르면 중앙선관위가 당선을 공식 확정하면 대통령에 준해청와대 경호실이 직접 신변보호에 나서, 경호실 직원이 경찰과 함께 자택 경호를 맡고 당선자의 외부 활동 때는 밀착 경호를 벌인다. 또 청와대측은 당선자를 위해 `방탄 승용차'를 제공할 수 있다. 경찰의 경우는 당선자 자택과 정당 당사 경비에 주력하고 국가 원수급으로 예우,경비 인력을 대폭 증가 배치하고 당선자가 차량으로 움직일 때는 삼엄한 에스코트를실시한다. 경찰은 또 정당 당사의 대통령 당선자 집무실이 위치한 층에 금속탐지기를 설치,모든 방문객의 신분을 철저히 점검.확인하게 된다. 대통령 당선자에 대한 정확한 경호.경비 인력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경찰청은 지난 10월 15일 부터 주요 정당 후보에게 투입한 경찰 경호 인력각 17명과 군소 정당 후보에게 투입한 각 3명에 대해서는 늦어도 20일께 일단 전원철수시킬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