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 집'에 거주하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피해 할머니 9명도 19일 오전 퇴촌면사무소에 마련된 퇴촌 제1투표구에서 귀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박옥련(83) 할머니를 비롯, 70∼80대 고령인 이들은 이날 불편한 몸을 이끌고도모두 투표소를 찾아 선거관리 직원들의 도움으로 큰 불편없이 5분여만에 투표를 끝냈다. 투표를 마친 할머니들은 "나라를 이끌 지도자를 뽑는 국가적 대사에 참여하는것은 국민으로서 권리이자 도리"라며 "후보를 놓고 서로 얘기를 나누긴 했지만 나름대로 판단해 투표했다"고 말했다. 나눔의 집 관계자는 "갖가지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할머니들이 불편한 몸을 이끌고도 전원 투표에 참여한 것은 국가지도자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체험을 통해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광주=연합뉴스) 김경태기자 kt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