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대통령 선거에서 한표의 주권을 행사하려는유권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하게 이어졌다.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방천리 주민 14명은 지난 16일 내린 비로 강동면 오음리투표소까지의 고갯길이 얼어붙어 투표를 포기할 상황이었으나 이 마을 김만덕이장이농업용 화물트럭을 동원, 2차례에 걸쳐 투표소를 왕복하는 자원봉사로 주민들이 모두 투표할 수 있도록 했다.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마을은 장날에만 한차례 버스가 운행하는 오지마을로 투표일인 19일 버스편이 없었으나 대한교통 홍천영업소에서 오전 11시30분, 오후 3시20분 두차례 특별히 버스를 배정해 주민들이 투표에 나설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삼척시 정라동 주민 20명은 이날 새벽 5시 조업을 위해 출항할 예정이었으나 신성한 주권을 행사하기 위해 정라동 제3투표구에 대기하고 있다 오전 6시 일제히 투표를 마치고 6시30분 출항하기도 했다. (춘천=연합뉴스) 박상철기자 pk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