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주민 150여명은 19일 오전 진영여고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끝냈다. 투표를 마친뒤 이들은 노 후보의 승리를 장담, 마을 경로당에서 돼지고기 2마리분을 주문하고 음식을 장만하는 등 벌써부터 잔치 준비에 부산했다. 주민들은 전날 밤 국민통합21측의 지지 철회 소식에 충격을 받았으나 여전히 승리를 예감하는 분위기였다. 노후보 형 건평(60)씨는 "날이 새기만을 기다렸다가 오늘 오전 일찍 진영여고투표소에서 10번째로 투표했다"며 "좋은 결과가 나와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이날 오후 고향을 방문, 선영에서 참배한뒤 귀경할 예정이다. (김해=연합뉴스) 김영만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