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 21 광주시지부와 전남도지부는 19일 정몽준 대표의 '노무현 지지 철회 선언'에도 불구하고 민주당과의 선거공조 약속은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정 대표의 선언 이후 대부분의 당직자들은 언론 접촉을 피하며 휴대폰을꺼두거나 당사에서도 전화를 받지 않아 뜻밖의 돌발사태에 당혹스런 모습을 감추지못했다. 국민통합 21 광주시 선거대책본부 정용화 본부장은 이날 "중앙당에서 별다른 연락이나 지침을 받지 못했다"며 "광주에서는 민주당과 공조약속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전남도 선거대책본부 관계자도 "정 대표의 선언에도 불구하고 당초 약속대로 노후보를 지지한다"며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정리된 입장은 없으며 기자회견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정 대표의 갑작스런 선언이 알려진 18일 밤 국민통합 21 일부 당원들은 버스를빌려 서울 평창동 정 대표 집을 항의방문하는 방안도 논의했으나 투표참여 문제 등으로 이를 자제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 광주시지부 관계자는 "국민통합 21측에서도 정 대표의 측근을 제외한 대부분의 실무진이 '국민과의 약속은 지켜야 한다'며 선거공조를 재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kj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