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제16대 대통령 선거일인 19일 전국 경찰에 `갑호 비상령'을 내린 가운데 불법 집단행동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 투.개표장을 중심으로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비상경비에 들어갔다. 경찰청은 총 17만2천16명의 직원을 동원, 투표소 1만3천471개소 주변과 투표함호송, 회송, 보관장소 등에 무장 경찰관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244개 개표소에도 관할 경찰서장 등 총경급 현장 경비책임자의 지휘 아래 선관위와 소방서, 한전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야간 정전이나 화재발생 등 우발적인 상황에 대비해 사전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외관, 입구, 내부 등 3중으로 삼엄한 경비를 펼 예정이다. 경찰청은 또 박빙의 선거전 양상에 따라 개표를 둘러싸고 각 후보 진영의 개표장 점거농성이나 일부 불순자들의 소란, 위험물 투척 등 돌발상황 발생에 대비, 전국 43개 지역에 52개 중대를 배치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