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종합뉴스가 대선보도에서 정책검증은 소홀히 한채 후보자 유세 보도 등 단순보도에 치중했다는 지적이다. 서울YMCA 시청자시민운동본부가 10월19∼12월16일중 KBS.MBC.SBS 등 방송 3사종합뉴스에 나온 선거보도를 분석한 결과 후보의 유세활동이나 동정을 단순 보도하는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17일 말했다. 공식선거개시일 전후로 나눠보면 이전에는 대선관련 보도중 후보자의 대선활동보도가 차지하는 비중이 KBS 19.8%(70건), MBC 16.7%(46건), SBS 22.9%(59건)를 차지한 반면 정책을 비교하는 보도건수는 KBS 18건, MBC 5건, SBS 25건 등에 불과했다. 후보등록이후에는 대선활동 보도비중이 KBS 27.4%(31건), MBC 28.2%(31건), SBS27.2%(28건) 등으로 더욱 높아졌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정책검증에 대한 보도에서도 각 후보가 주장하는 공약과 정책을 비교.나열하는 정도에 그쳤으며 수시로 불거져나온 이슈에 대해 각 정당과 후보의 견해를열거하는 수준에 머물렀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이어 후보등록일이후 여론조사보도는 후보 지지율에 대한 여론조사결과 공표가 금지됨에 따라 여론조사보도가 판세중심으로 변하는 특징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각 정당이 주장하는 지지율을 인용해 판세보도를 함으로써 여론조사결과를 오도할 우려가 많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와함께 선거가 임박해지면서 후보부인들의 유세활동, 연예인들의 유세활동,후보의 선거운동 전략, 대선 특수 등 선거기획보도중 연성화된 보도가 늘어나는 문제점을 드러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