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대통령 선거일을 목전에 두고 유권자매수를 위한 금품살포나 흑색선전, 유인물 배포행위 등이 무차별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17일 오후 7시 부터 3시간, 18일 오후 11시 부터 3시간 동안 불법선거운동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인다고 밝혔다. 이번 집중 단속에는 선거사범수사전담반 2천900여명과 기동 단속반 1만1천여명을 포함, 전국 일선서 형사, 수사, 방범 직원 등 평소 보다 5배 이상 많은 5만여명이 총동원돼, 순찰과 검문검색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찰은 돈 봉투를 전달하는 등 유권자 매수를 위한 일체의 금품. 향응제공행위뿐만 아니라 가정집을 직접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는 행위 등에 대한 밀착감시를 벌이기로 했다. 또 아파트 단지나 주택가 밀집지역에서 상대 후보를 비방하거나 흑색선전하고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유인물을 배포하는 행위, 새벽시간에 대로변에서 차량을 이용한 불법 유인물을 배포하는 행위 등도 단속한다. 경찰청은 이번 대선과 관련, 17일 현재 불법선거사범 1천216명(1천90건)을 적발,이중 25명을 구속하고 185명을 불구속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