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론조사 결과 아직까지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부동층이 20%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투표 당일까지 지지후보를 바꿀수 있다는 응답자를 합하면 총 부동층은 25∼30% 수준으로 늘어난다. 이번 대선도 1백만표 이내에서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들의 표심을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향후 선거전의 관건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주말 중앙일보 동아일보 세계일보 MBC 등 언론사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부동층은 16∼23%로 선거중반보다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유권자가 3천5백만여명임을 감안해 단순 계산하면 5백60만∼8백만명이지만 여기에 지지후보를 바꿀 가능성이 있는 유권자를 더하면 대략 7백만∼9백만명이 부동층인 셈이다. 동아일보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지난 14∼1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응답자는 23.3%였다. 같은 기간 MBC(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 조사에선 21%가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않았고,'지지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자는 15.6%에 달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행정수도 이전과 북핵 논란 등으로 수도권·영남권의 보수성향 부동층이 결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의 선거공조가 40대와 여성 부동층 흡수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