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16일 저녁 열리는 사회.복지.교육분야 TV토론이 대선 막판 판세를 결정지을 중요한 변수라고 보고 수도권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한 부동표 공략의 기회로 적극 활용키로 했다.

이를 위해 이 후보는 15일 하루 공식 유세전을 일시 중단한 채 TV토론 준비에 몰두했다.

특히 이 후보측은 이번 토론주제가 복지.문화.여성.교육 등 여성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국민 개개인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후보"라는 이미지 제고를 통한 `믿을 수 있는 대통령상' 제고에 주력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이 후보측은 토론 방법론에 있어서 단순한 논리를 제시하기 보다는 여성의 감성에 호소할 수 있도록 신뢰하고 믿을 수 있는 약속들이 사회 구석구석까지 실현될 수 있도록 세밀히 신경쓰는 모습을 보여줄 방침이다.

분야별로는 여성의 경우 육아.보육문제에 신경쓰지 않고 직장 등 사회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이들 부분은 국가에서 책임을 진다는 점을 강조하고, 교육의 경우 학교를 공부하는 곳으로 살려내겠다는 점을 약속한다는 계획이다.

복지 부문에 있어서는 사회 곳곳에 소외되며 살고 있는 취약층에 대한 국가와 사회의 따뜻한 배려를 부각하고, 문화 부문에서는 우리나라가 경제부국을 이루기 위한 요소로서 기술강국, 인재강국과 함께 문화강국을 내세운다는 생각이다.

아울러 이 후보는 그동안 논란이 돼 온 수도이전 문제가 서울과 수도권 시민들의 생활과 직결되는 만큼 분명하게 문제 제기를 할 방침이다.

이 후보측은 "노 후보의 `천도' 공약은 허무맹랑한 뻥튀기 발상에 불과하다는점을 분명히 지적할 것"이라며 "결국 대통령으로서의 안정성 문제이나 국민통합 21정몽준(鄭夢準) 대표와의 나눠먹기 합의에 따른 반쪽 대통령의 불안전성을 부각, 이후보 선택의 당위성을 유권자들에게 어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onhap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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