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겨울철을 맞아 각 수력발전소의 전력생산을 정상화하기 위해 설비 보수 및 물 자원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12.5)는 올해 수력발전소가 위치한 내륙지방에는 강수량이 적었다며 "전기 석탄공업성의 해당 부문 일꾼들은 이런 정황에 맞게 저수지들에 더 많은 물을 채우기 위한 대책과 현재 있는 수력자원을 최대한 효과 있게 이용하기 위한 사업을 전망성있게 내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전기석탄공업성과 수력발전관리국에서는 발전소 시설정비에 필요한시멘트 등 자재수급 대책을 세우는 한편 별도의 기술팀을 조직, 현지에 파견하고 있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또 수풍발전소를 비롯해 허천강ㆍ장자강ㆍ부전강발전소, 3월17일발전소 등 각발전소에서는 수차(수력터빈의 회전차)보수와 함께 물 자원 보호를 위한 저수지 구조물 정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12일 핵동결 조치 해제를 선언한 외무성대변인 담화에서 "(미국의 중유제공 중단으로) 우리나라(북)의 전력생산에서는 당장 공백이 생기게 되였다"고 밝힘으로써 북한의 전력사정이 크게 악화됐음을 시사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두환 기자 d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