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이 화물선으로 미사일을 운송한 행위가 어떠한 국제법에도 저촉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스커드 미사일을 적재한 북한 화물선을 당초 목적지인 예멘으로 항해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스페인 해군이북한 화물선을 세우고 미국 전문가들이 이를 수색한 데 대해 "국기를 게양하지 않은선박을 정선, 수색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지적했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그러나 "북한에서 예멘으로 향하던 스커드 미사일을 압수할수 있는 명백한 권한은 없다"면서 "따라서 이 화물선은 억류에서 해제됐다"고 밝혔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미국은 미사일 기술의 확산 중단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으며 예멘과 그와 같은 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대화를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