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미군 궤도차량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과 관련, '심심한 사과(deepest apologies)'의 뜻을 한국에 전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이 10일 밝혔다. 방한중인 아미티지 부장관은 이날 최성홍 외교통상부 장관과 면담하기에 앞서 이같이 말했다. 부시 대통령의 이번 사과는 지난달 27일 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대사를 통해 사과한 이후 두번째다. 아미티지 부장관은 부시 대통령의 사과를 전한 뒤 "조만간 SOFA(주한미군지위협정)개선방안을 찾기 위해 한국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