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0일 "정부는 엄정중립의 입장에서 선거를 관리해 나가야 한다"면서 "불법, 비방행위 등에 대해선 엄정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선거가 막바지가 되면서 흑색선전이나 지역감정 조장 등의 우려가 있다"면서 이같이 지시했다고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또 2010년 동계올림픽 강원도 유치 문제와 관련해 "정부 지원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선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신속하게 지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세계인권선언 선포 54주년을 맞아 "인권선언을 기념하는 오늘인권의 가치를 되새기고 사회에 그늘진 곳이 없도록 인권보호를 위한 노력을 강화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