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와 북한의 연구기관인 평양정보센터(PIC)가 `가상현실 시스템 공동연구' 를 활발히 진행하는 등 관심을 모으고 있다. 9일 포항공대에 따르면 지난해 5월 포항공대와 북한의 평양정보센터는 정보기술(IT)분야 공동연구 추진 협약체결에 이어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박찬모 포항공대 총장대행과 김정현 컴퓨터 공학과 교수 등 3명이 북한의 경제협력창구인 민족경제협력연합회의 초청으로 평양정보센터를 방문했다. 박 총장대행 일행은 중국을 거쳐 평양에 도착, 지난해 과학기술분야 공동연구계약을 맺은 평양정보센터측과 올해 초부터 진행해 온 가상현실(VR) 분야 공동연구 작업성과를 분석하고 내년도 후속 연구계획을 논의했다. 이들은 또 평양정보센터측이 최근 구축한 가상현실 시스템 현황을 둘러보기도했다. 특히 김 교수는 평양정보센터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가상현실과 관련된 내용을주제로 강의를 갖기도 했다. 컴퓨터를 활용한 가상현실 시스템은 인터넷 쇼핑이나 오락게임을 비롯해 위험한건물 구조점검 등 응용분야 시스템으로 구성되는 등 설계의 정확성을 평가하는 프로그램이다. (포항=연합뉴스) 이윤조 기자 leeyj@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