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 21 정몽준(鄭夢準) 대표는 9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개헌입장 표명과 관련, "우리당이 민주당과 분권형 대통령제를 논의할 때 `나눠먹기'라고 비난했다가 뒤늦게 개헌을 받아들이겠다고 한 것은 정략적 비난이었음이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한나라당이뒤늦게나마 분권형 개헌을 받아들인 것을 긍정 평가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김행(金 杏)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나 한나라당은 급하게 개헌안을 받아들이겠다면서 확실한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개헌안 내용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