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국민연합 이한동,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등 군소후보들은 8일 서울과 경기도 광주 등을 돌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연고지인 경기 지역 공략에 힘썼다. 그는 남양주 마석의 우리장과 의정부 제일시장 등 재래시장을 돌며 "지역감정을 끝장내려면 영.호남이 아닌 수도권에서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며 상인과 지역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권 후보는 종묘공원에서 민주노총 전국연합 전국빈민연합 등이 공동주최한 '2002 대선투쟁 승리를 위한 전진대회'에 참석했다. 그는 연설을 통해 "전태일 열사가 사망한지 30년이 지났으나 빈부격차는 날로 심해지고 있다"며 "평등세상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회당 김영규 후보는 광주를 방문, 5.18 국립묘지에 참배한 뒤 금남로와 충장로에서 유세를 했다. 김 후보는 특히 "무소속 장세동 후보의 대선출마는 광주시민에 대한 모욕"이라며 후보사퇴를 촉구했다. 호국당 김길수 후보는 장성 백양사와 구례 화엄사 등 광주.전남지역 사찰을 돌며 불심잡기에 힘썼다. 무소속 장세동 후보는 천호동 명성교회에서 예배를 한 뒤 청계산 입구에서 등산객들을 상대로 한표를 호소했다. 홍영식.윤기동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