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민주당 노무현,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3일 오후 제16대 대통령 선거 첫 TV 합동토론을 갖고 정치·외교·통일분야 현안에 대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관련기사 8,9면 이회창 후보는 이날 저녁 8시부터 2시간동안 TV로 생중계된 토론에서 "원칙과 소신으로 흐트러진 나라를 바로잡아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며 정권 교체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노무현 후보는 "이번 대선은 낡은 정치에 스스로 사로잡힌 사람과 새로운 정치를 펼치려 애쓰는 사람의 대결"이라며 낡은 정치 청산을 강조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이 후보를 '수구',노 후보를 '보수회귀'로 각각 몰아붙이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