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을 탈당한 이인제(李仁濟) 안동선(安東善)의원이 3일 자민련에 입당했다. 이로써 자민련 의석은 10석에서 12석으로 늘어났으며, 이날 유승규(柳昇珪) 전의원도 함께 입당했다. 이인제 의원은 4일 일단 부총재로 임명된 뒤 5일 당무회의에서 총재권한대행으로 선임되고,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명예총재로 물러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선 의원도 부총재로 선임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입당식에서 "자민련의 전통과 노선, 가치를 바탕으로 새로운 동지와 정책.전략을 만들어 국민을 선도하는 정당이 되도록 헌신하겠다"며 "역사적 선거에서 자민련이 후회없는 위대한, 창조적 선택을 하도록 당원으로서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21세기 나라의 지도자가 될 분이 우리와 당을 함께 하게 됐다"면서"모처럼 당에 명랑한 웃음소리가 들리고 모든 시름을 다 푸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