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철도 전문가들이 2일 북한내 원산-금강산 구간 철도에 대한 실사에 착수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평양발(發)로 보도했다. 철도 전문가들은 앞으로 3주 동안 원산-금강산 간 120㎞ 구간에 대한 철도 실태를 정밀 조사할 예정이다. 겐나디 파데예프 러시아 철도장관은 앞서 지난달 평양을 방문, 앞으로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연결될 것으로 기대되는 한반도종단철도(TKR) 781㎞전체 구간을 실사키로 합의했다. 러시아는 이번 조사 자료를 토대로 두만강 국경에서 금강산항(港)에 이르는 북한 동해안 지역 철도 재건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북한 철도 실태 조사를 위한 러시아 철도 전문가 35명은 하루 전 원산항에 도착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