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 21 전성철(全聖喆) 정책위의장은 2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당선을 효과적으로 돕기 위해서는 통합 21의 주요정책이 훼손되지 않고 유지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정책조율 뒤선거공조'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전 의장은 이날 `정책조율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란 성명을 통해 "우리가 노 후보측에 제시한 정책과제의 조율은 단일화 대원칙을 충족시키면서 대선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거쳐야 할 당연한 과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 의장은 "통합 21은 후보단일화 정신에 성실히 임한다는 대원칙에 변함이 없다"면서 "정몽준(鄭夢準) 대표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에게 노 후보를 지지해줄 것을호소하기 위해서도 정책조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정책조율 과제중 정몽준 프로그램 10개 과제에 대해서는 패키지로받아들여줄 것을 제의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며 "그러나 북핵 등 대북문제는민주당 실무대표단이 윗선에서 논의되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말했다. 한편 양당은 이날 저녁 정책실무자 협의를 갖고 양당간 의견절충을 벌이기로 한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