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순봉(河舜鳳) 이부영(李富榮) 김홍신(金洪信)의원 등 한나라당 소속 의원 19명은 2일 `국정원 도청 의혹'과 관련, 신 건(辛 建)국정원장을 국가정보원법 및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국정원 도청자료'에서 도청당한 것으로 돼 있는 이들 의원은 "국가안보에 전념해야할 국정원이 불법적으로 야당의원의 통화내용을 엿듣는 등 파렴치한 범죄행위를 자행하고 있는데 대해 분노를 금치 못한다"면서 "검찰은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통해 불법도청의 실체를 밝히고 관련자 전원을 엄벌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 h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