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몇 년 동안 기침이나 뇌동맥 경화등의 치료에 탁월한 효능을 지닌 신약을 비롯해 530여 종의 의약품을 새로 개발했다고 민주조선이 보도했다.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11.19)는 국가의약품검정원의 종합된 자료를인용, "각지 제약공장 종업원과 의료일꾼, 과학자.연구사들이 우리 나라에 흔한 약초들을 예방치료사업에 이용하기 위한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였다"며 "최근 몇 년 동안에만도 530여 종에 달하는 의약품이 새로 개발되는 성과가 이룩됐다"고 전했다. 민주조선은 평양의학대학, 남산병원, 조선고려약기술센터를 비롯한 여러 기관에서 '너삼오이풀고지혈교갑', '밤송이집함박꽃설사멎이약', '현초염증고약', '할미꽃전초적리약'들을 새로 만들어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고혈압, 급성 소.대장염, 소화불량 등에 대한 치료율을 90% 이상으로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또 어린이영양관리소와 평양제약공장에서는 송진으로 급성화농성 염증, 만성염증성 창상 등 피부염 치료에 효과가 큰 송진염증 고약을 만들었으며 남포의학대학에서 새로 개발한 화상붙임약은 화상환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민주조선은 강조했다. 나아가 신약생산에서도 많은 성과를 거뒀는데 합성제약연구소에서 특효가 있는'클렌부테롤 기침약'을 연구.개발해 치료에 적극 이용하는 동시에 전국적인 수요를충당할 수 있는 시설도 갖췄다고 신문은 말했다. 이와 함께 국가의약품검정원, 약학연구소, 평양시 제1인민병원에서는 "설사, 뇌대사 부활 및 뇌동맥 경화 등에 치료효과가 좋은 신약들을 자체로 연구.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소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두환 기자 d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