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카트먼 한반도 에너지개발 기구(KEDO) 사무총장은 핵개발 계획을 이유로 중유 공급이 동결된 북한이 언젠가는 핵계획을 포기할 것으로 내다봤다. 카트먼 사무총장은 27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아사히(朝日)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이 북미 기본 합의를 유지하려는 한 핵개발을 포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 "(최근의 북한 성명을 보면) 북미 합의가 위기에 처해 있다고북한이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합의는 죽지 않았다는 것이 북한의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한미일 3국이 지난 14일 KEDO 이사회 성명을 통해 북한의 대응여하에 따라서는 중유 공급 뿐만 아니라 "그밖의 KEDO 활동도 재검토될 것"이라고 한데대해서는 "북한이 핵개발 계획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경수로 건설도 재검토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미국은 KEDO 이사회에서 "실제로 북한에는 약 5만t의 중유가 남아 있다"고북한내에서 실시한 조사 자료를 제시했으며, 한국과 일본은 미국의 이같은 지적을받아들여 최종적으로는 12월 이후의 대북 중유공급 동결에 동의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KEDO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