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전시지부는 이회창 후보를 비난하는 내용이 담긴 유인물이 대전 전역에 살포됐다며 28일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대전역 등지에서 이 후보의 아들 병역문제 등을 허위로 날조한 내용이 담긴 유인물이 뿌려지고 있다"며 수거한 유인물을 첨부, 대전 중부경찰서에 제출했다. 한나라당에서 밝힌 이 유인물은 신문지 형태로 '병역비리 없는 나라 우리 나라 좋은 나라 운동본부'에서 발행했으며 이 후보 아들의 병역 문제를 기정사실화 하는등 일방적으로 이 후보를 비난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한나라당은 이날 수사의뢰와 함께 발표한 성명서에서 "특정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불법유인물을 만들어 무차별 살포하는 독재정권시절의 저질 선거전이 재현되고 있는 현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국민적 여망인 공명선거, 정책선거, 정정당당한 선거에 동참해 저질 선거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대전=연합뉴스) 조성민기자 min36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