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재자투표 신고자는 대체로 군인이나 경찰공무원이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이번 대선에선 `일반인' 신고자가 2배이상 급증, 시선을끌고 있다. 중앙선관위가 28일 밝힌 부재자신고인 명부에 따르면 전체 86만7천476명의 부재자신고인 가운데 일반인 비율은 부재자투표소 투표자 7만9천25명, 거소투표자 2만2천443명 등 10만1천468명으로 전체 부재자투표 신고자의 11.7%에 이른다. 특히 부재자투표소 투표자의 경우 평균 3만여명 수준이던 역대 전국규모 선거에비해 4만여명이 증가했다. 지난 2000년 16대 총선과 6.13 지방선거에서 부재자투표소 투표자로 신고한 `일반인'은 각각 3만6천47명, 3만1천295명에 머물렀던 데 비해 이번 대선에선 2배이상많은 것이다. 더욱이 지난 15대 대선때 3만5천304명에 비해서도 2.2배 많다. 이에 대해 `대학내 부재자투표소 설치운동'이 정치 무관심족이던 대학생들의 투표참여 의식을 높이고, 대학가 밖으로도 확산돼 일반 부재자들의 부재자투표 신고를늘리는 파급효과를 낳은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낳고 있다. 대학생투표참여운동본부측에 따르면 학교별 부재자 신청자수가 2천명을 넘어선학교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KAIST, 한양대, 경북대, 대구대 등 7곳. 선관위 관계자는 "`일반인' 부재자의 급증 원인으로 대학내 투표소 설치를 꼽을수 있다"며 "이같은 투표참여 의식이 부재자 신고자뿐 아니라 19일 투표토록 돼있는대학생 유권자 전반에 확산될지 관심사"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