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단일화 패배 이후 2박3일 일정으로 설악산을찾은 국민통합 21 정몽준(鄭夢準) 대표는 26일 자신의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 주장과관련, "2007년 개헌은 불가능한 만큼 2004년 17대 국회 개원시 이를 (발의)하지 않으면 시간이 없다"며 "이번 대선에서 쟁점이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다음은 정 대표와의 일문일답 요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의 회동에서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을 요구했나. ▲한나라당은 정권교체를 주장하고 있으나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 공직자가돈을 받는 것은 나쁘지만 공직자가 일 실수를 해 온 국민을 도탄에 빠지게 하는 것은 더 큰 범죄이다. 국민이 바라는 것은 새로운 정치이며, 낡은 정치의 틀을 깨기 위해선 헌법을 바꿔야 한다. 2008년에 하지 못하면 또다시 잃어버린 20년이 된다. 2004년 개헌을 해야 한다고 노 후보에게 요청했다. 내가 후보가 되면 선거쟁점으로 하려 했다. 노 후보는 깊이 생각을 하지 않은 것 같다. 내가 대통령이 되면 할 생각이었고, 지금은요청하는 입장이다. --정 대표가 대선도전을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는데. ▲인류사회는 자유와 평등의 갈등 속에서 발전해 왔다. 상호보완적인 두가지 가치를 조화시키는 것이 정치인이 할 일이다. 우리는 평등의식이 제일 강한 나라중 하나이다. 궁극적으로 자유롭기 위해선 열심히 일하고 인정을 받아야 한다. 대통령직을 감투로 생각하고 도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대통령은 국민에게 더욱 많은 자유와 평등을 주는 자리이다. 나는 자유를 좀더 설명하고 싶었다. --노 후보 선대위원장을 맡나. 선관위는 `문제 없다'고 유권해석했는데. ▲그만 얘기할까요. --차기정부는 민주당.통합21의 공동정권 형태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나. ▲앞으로 얘기하겠다. --설악산 방문일정은. ▲오늘은 소금강을 찾아 다시 등산을 한 뒤 경포대로 이동할 예정이다. 내일도1-2시간 가량 등산을 한 뒤 서울로 올라갈 생각이다. (속초=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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