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21의 정몽준 대표가 대선 후보 자리를 내놓음에 따라 당의 진로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게됐다. 김행 대변인은 "(민주당과의)당대당 통합을 얘기하는 분도 있지만 당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해 2004년 총선과 다음 대통령 선거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도 "단일화 이후 통합21이 와해될 것이라는 시각은 과거정치의 사고에 젖어서 그런 것이다. 우리는 자원봉사를 통한 정치실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그러나 정 대표외에 현역의원이 없는 정당이어서 당 조직이 급속히 와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반창(反昌) 전선을 위해 단결하자는 단일화의 취지에 맞게 민주당과의 통합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박진원 대선기획단장을 비롯한 핵심 관계자들은 당의 독자존속을 고집하고 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