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盧武鉉) 국민통합 21 정몽준(鄭夢準) 후보간 단일후보 선정을 위한 여론조사기관 선정 과정에서도 상당한 우여곡절을 겪었다. 당초 양측 협상팀은 22일 최종 단일후보 합의과정에서 여론조사기관으로 갤럽을선정했으나 `회사에 부담이 간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명했다. 이에 따라 양측 협상단은 23일 긴급 모임을 갖고 KBS, MBC, SBS 등 방송 3사와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코리아리서치 등 3개사를 조사기관으로 선정했으나 "오차범위를 무시하는 여론조사는 기법상 문제가 있다"며 역시 거부했다. 이에 협상단은 23일 저녁 다시 모임을 갖고 최근 신문사와 공동으로 여론조사를실시한 리서치 앤드 리서치와 월드리서치를 최종 조사기관으로 선정, 24일 오후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신계륜(申溪輪) 후보비서실장은 "2001년 매출액 순위로 15위까지 여론조사기관을 선정해서 협조 용의와 능력을 조사했을때 두 회사만 수용하겠다고 밝혀왔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