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24일 "정몽준 후보측이 정 후보를 지지하자는 내용의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주장,이를 정면 부인하는 통합21측과 설전을 벌였다. 민주당 정대철 선대위원장은 "후보단일화를 위해 여론조사가 시작되기 직전에 통합21측이 '노무현 후보를 찍으면 이회창 후보가 (대통령이) 되고,정몽준 후보를 찍으면 정 후보가 된다'고 오도된 문자메시지를 전국민을 상대로 헤아릴 수 없이 많이 보내고 있다"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통합21 유몽희 부대변인은 "오늘 오후 중앙선관위,경찰,그리고 민주당원 2명 등이 우리 당을 방문해 후보단일화에 대한 홍보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는지 사실 조사를 했지만 전혀 그런 사실이 없음을 확인한 선관위측에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고 주장했다. 유 부대변인은 이어 "우리 당의 지지층 일부에서 자발적으로 가까운 분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한편 선관위는 민주당 노무현,통합21 정몽준 후보측이 지난 19일부터 불특정 다수에게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보내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것을 적발,경찰청장에게 수사를 의뢰했다. 이재창·정종호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