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22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국민통합 21 정몽준(鄭夢準) 후보간 TV토론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회창 후보와 맞서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더 큰 후보'를 묻는 질문에 노 후보(42.4%)가 정 후보(41%)를 약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 의뢰로 실시된 이 조사에서 양자대결 구도의 경우 이회창-정몽준은 36.%-43.1%, 이회창-노무현은 37.4%-42.2%로 오차범위내에서 누가 단일후보로 나서도이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TV토론 내용에 대한 평가 질문에선 정 후보가 더 잘했다는 응답(33.1%)이 노 후보(28.4%)에 비해 많았다. (성인남녀 608명 대상 전화여론조사. 95% 신뢰구간에 오차범위 ±3.9%) 중앙일보 여론조사팀이 TV토론 직후 실시한 조사(성인남녀 508명 대상. 95%신뢰구간에 ±4.3%)에서도 TV토론을 시청한 응답자(261명) 가운데 정 후보가 더 잘했다는 응답(29.2%)이 노 후보(20.8%) 보다 많았으며, 나머지 절반은 두 후보가 비슷했다(27.9%)거나 모르겠다(22.1%)는 반응을 보였다. 응답자중 TV토론을 시청한 사람은 갤럽조사에선 76.1%, 중앙일보 조사에선 50.8%로 나타났다. 한겨레신문 여론조사팀이 TV토론전인 지난 21,22일 실시한 조사(성인남녀 1천명대상 전화여론조사. 95%신뢰구간에 ±3.1%)에선 `누가 당선가능성이 높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노 후보(48%)가 정 후보(40%)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 후보로 단일화돼 이회창-노무현-권영길 3자구도시 41.8-44.5-4.9%로 노 후보가 오차범위내에서 이 후보를 앞서고, 정 후보로 단일화시엔 이회창(43.1%), 정몽준(43%) 후보가 거의 같고 권 후보는 6.1%로 나타났다. 다자대결 구도에선 이회창 37.4, 노무현 23.8, 정몽준 22.3, 권영길 3.3, 이한동 0.3, 장세동 1.1%의 지지율을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