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22일 "내주에는우리 당의 진로와 방향을 선택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날 중구 정동 모 음식점에서 중앙위 부의장단과 오찬간담회를 갖고"대선을 앞두고 이미 대권이 수중에 들어온 양 안하무인으로 탐욕을 부리는 정치세력이 있는가 하면, 하나가 되어 이 세력과 싸워보겠다고 진통을 겪는 정치세력이 한편에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유운영(柳云永) 대변인이 전했다. 이는 내주 후보단일화 상황을 지켜본 뒤 후보단일화협의회(후단협) 등과의 공동원내교섭단체 참여 문제를 결정하겠다는 의사표시로 받아들여진다. 김 총재는 또 "우리 당은 매우 어려운 처지에 있는 게 사실"이라며 "세상사가바닥을 쳐야 도약할 수 있는 것처럼 우리 당도 바닥을 치고 있고 바닥을 완전히 친뒤 우리는 그 바닥을 딛고 도약할 것"이라고 재기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