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94년 체결된 북미 기본합의가 파기될 경우 매년최소 50기의 핵탄두 제조를 가능케할 충분한 양의 플루토늄을 수년내로 생산해낼 수있을 것이라고 미국 중앙정보국(CIA)가 최근 추정했다. CIA는 금주 미국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북한 영변, 대천에 각각 위치한50㎿와 200㎿급 원자로 2기가 완공되기까지는 수년이 걸리겠지만 연간 약275㎏에 달하는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추정했다. 전문가들은 핵폭탄 1기를 만드는데 대략 5~6㎏의 플루토늄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있다. 이에대해 핵(核)비확산정책교육센터의 헨리 소콜스키 소장은 북한이 영변. 대천원자로를 가동하려면 최소 6년은 지나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CIA측은 북한이 영변 핵시설에 보관된 사용후 연료를 재처리하면 핵 무기 몇개 정도를 만들기엔 충분한 플루토늄을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 UPI=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