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0일 특정직능분과위원 임명장 수여식을 갖고 직능단체 공략을 가속화했고, 민주당도 특위위원장 전체회의를 열어 직능단체에 대한 공략을 본격화했다. 국민통합 21도 직능본부를 중심으로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러나 직능단체 선거운동의 경우 사조직 성격 등으로 인해 불법성이 개재될 요소가 많기 때문에 주요 후보진영의 직능단체 공략 가속화에 따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불법선거운동 감시활동도 더욱 바빠지게 됐다. 또 직능단체의 경우 선거운동에 대한 도움의 반대급부를 요구하는 경향이 크기때문에 선거후 후유증도 예상된다. ◇한나라 = 이날 여성위원회 주관한 전문직 여성인사 입당식에 의사와 간호사,미용사, 영양사, 약사, 꽃꽂이 회원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한나라당은 또 모터사이클 동호회 중앙회 인사 20여명을 특정직능분과 위원으로위촉하는 등 직능단체에 대한 공략을 가속화했다. 한나라당 직능특위는 선거현장에서 유권자들과 실제 접촉할 `개미군단' 역할을하는 직능단체 1천여개를 우군화해 320만표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선거법 위반 가능성에 대한 선관위나 시민단체의 감시눈길에 부담을 느끼는 듯 각종 직능단체 관계자들을 개별입당 형식으로 받아들여 위반시비를 차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수시로 열리는 직능특위별 회의에서도 법규준수를 강조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후원회 조직인 `부국팀'에 대해 선관위가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부국팀 산하 하나로 산악회를 사조직으로 규정,폐쇄명령을 내리자 즉각 부국팀을 청산, 직능특위 산하로 편입키로 했다. 당 고위 관계자는 "직능특위 조직이 방대하다보니 일선에서 좀 과도하거나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으로 나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최근 각 시도지부에 주의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이강원 최이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