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조합원 500여명은 14일 오전 8시부터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에 집결, 이날 예정된 국회의 경제자유구역법안 본회의 처리반대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노동조건 저하와 환경파괴를 가져올 위헌적인 경제특구법을 국회가 강행 통과시킬 경우 찬성한 당의 대선 후보에 대한 낙선운동과 총파업 등 강력한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노총 이남순 위원장과 민주노총 유덕상 위원장 직무대행 등 양 노총 대표단은 한나라당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법안처리 중단을 촉구했다. 한편 오전 9시께 민주노총의 방송차량을 경찰이 견인하려는 것을 양 노총 조합원들이 저지하려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양 노총 조합원 13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