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徐淸源) 한나라당 대표는 13일 "노무현 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정몽준 의원의 후보 단일화는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공작"이라며 "12월 대선에서는 그의 공작에 의해 이뤄진 단일 후보를 뽑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대표는 이날 청주에서 열린 한나라당 충북도지부 후원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국민 경선을 통해 뽑힌 공당의 대선 후보가 현역 국회의원 1명뿐인 정 의원측과단일화를 논의한다는 것이 말이나 되느냐"며 "노.정 두 후보는 모두 김 대통령의 양자로 후보 단일화는 김 대통령의 친자를 가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 대통령 집권 5년간 법과 제도, 원칙은 물론 국가기강마저 무너졌다"며 "12월 대선에서 부패 무능 정권을 심판하고 이회창 후보를 당선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청주=연합뉴스) 박종국기자 pj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