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민주주의공동체(CD) 각료회의가 10일부터사흘간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우리 정부 주최로 개최된다. 40여 명의 각료급 인사를 포함, 전세계 111개 국가 및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하는 이번 회의에서는 '민주주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투자'를 주제로 민주주의 제도공고화 등 4개 주제 각료 원탁회의가 열린다. 미국에서는 콜린 파월 국무장관 대신 폴라 도브리언스키 국무차관이 참석하며 가와구치 요리코 일본 외상과 알렉산더 도우너 호주 외무장관, 지난 5월 독립한 동티모르의 주제 라모스 호르타 외무장관 등도 참가한다. 참가국들은 오는 12일 회의 논의 결과를 담아 민주주의 증진을 위한 구체적 행동 계획을 담은 '서울행동계획'과 반 테러리즘 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 회의 기간에는 각료 회의 외에도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 국무장관 등 전세계2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민주주의 공동체포럼'이 서울 메리엇 호텔에서 열린다. 11일 열리는 개회식에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참석, 특별연설을 할 예정이며 세계자원봉사대회(IAVE) 참석차 방한한 사나나 구스마오 동티모르 대통령도 내빈으로 참석한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 기간에 최성홍 장관은 20여개 주요 국가 외교장관들과 양자회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와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지지 요청 등상호 관심사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D 회의는 지난 99년 당시 미국 클린턴 행정부 주도로 만들어져 2000년 6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68명의 각료급 인사를 포함, 107개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1차회의가 열렸으며 3차 회의는 오는 2004년 칠레에서, 4차 회의는 2006년 말리에서 각각 개최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