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유용태(劉容泰) 사무총장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 4명이 9일 탈당키로 했다. 탈당 의원은 유 총장 외에 원유철(元裕哲) 송영진(宋榮珍) 장성원(張誠源) 의원등이다. 장성원 의원은 8일 "내일 오전 9시 국회 의원회관 유 총장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당초 8일 탈당을 결행할 예정이었으나 장 의원이 국회 예결특위 민주당간사인 점 등을 감안, 국회 예산안 처리 후인 9일로 탈당일자를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탈당할 경우 민주당 탈당 의원수는 안동선(安東善) 의원과 한나라당으로이적한 전용학(田溶鶴) 의원을 포함해 모두 21명으로 늘어나게 되며 민주당 의석은92석으로 줄어든다. 이와 관련, 송석찬(宋錫贊) 의원은 "내일 4명과 함께 박병석(朴炳錫) 이용삼(李龍三) 의원도 동반 탈당하도록 설득작업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탈당의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시사했다.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 김덕배(金德培) 의원은 "추가 탈당할 의원들은 우리와 함께 교감을 해왔던 분들"이라고 말해 이들과 함께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계획임을밝혔다. 후단협 회장인 최명헌(崔明憲) 의원은 "오는 11일 자민련 의원들의 향후 진로가최종 결정되는 것을 지켜보고 자민련과 함께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지, 또는 독자적으로 구성할지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며 "내부적으론 자민련과 함께 교섭단체를 구성하자는 의견이 다수"라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