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북한과 시베리아 철도를 연결하는사업에 당분간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도쿄신문이 7일 보도했다. 북일 수교교섭을 먼저 진전시키기 위한 것으로 북한과 러시아가 철도 연결 사업에 대한 협력을 요청하더라도 당분간 응하지 않기로 했다. 일본 외무성 간부는 이와 관련, "북일 수교 이전에 일본이 정부개발원조(ODA)를제공하는 식으로 협력하는 것은 일본 국내 여론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철도부 조사에 따르면 북한-시베리아 철도 연결 사업에는 북한내 동해연안 철도 보수 비용에만 22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거액의 자금 협력이 필요한 이 사업에 일본이 참가하지 않을 경우 계획 성사 자체에 영향이 초래될 것으로 보인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