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구타사망 사건' 여파로 공석중인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에 대한 인사가 8일 단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7일 기자들과 만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6일 외부인사들과 접촉, 인사에 관한 의견수렴을 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어제 만난사람들에 관해 대통령께 보고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 오전까지는 (인사가) 없을 것"이라고 말해 8일 오후 단행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구타사망 사건'에 대한 대검의 수사발표가 지연될 경우 인선발표가 주말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법무장관의 경우 외부인사가 기용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으나, 검찰총장은 현직검찰간부중에서 발탁할지 외부인사를 기용할지 유동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총장으로는 내부승진이 이뤄질 경우 사시 12회의 김각영(金珏泳,충남) 법무차관과 같은 기수의 김승규(金昇圭.전남) 부산고검장 가운데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인사일 경우 김경한(金慶漢.사시 11회.경북) 전 서울고검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장관 후보로는 최명선(崔明善.사시 3회) 전 대검차장, 심상명(沈相明.사시4회) 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 박순용(朴舜用) 전 검찰총장 등이 거명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