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朴槿惠.50) 한국미래연합 대표는 5일 충남대학교 총학생회가 마련한 초청강연회에서 `21세기 여성의 정치 참여'라는 강연을 통해 "정체성이 다른 두 후보가 단일화하는 것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회의적인 의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또 "민주당이 국민 경선을 통해 선출한 대선 후보를 교체하는 선례를 남기는 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조만간 대선후보들을 만나 지역당이나 1인 정당을 버리고 이념이나 정체성이 뚜렷한 공당(公黨)을 만들려는 강력한 정당개혁 의지를 가졌는지를 기준으로 지지후보를 선택하겠다"며 "그러나 이 기준에 맞는 후보가 없을 경우 아무도 지지하지 않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와 함께 "이 같은 정당 개혁을 통해 제대로 된 의회를 확립함으로써 돈안 드는 정치 분위기가 확산되고 3권 분립이 엄격하게 지켜지며 여성의 정치 참여기회가 확대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전=연합뉴스) 정윤덕기자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