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21은 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어 정몽준 의원을 대통령 후보로 추대키로 했다. 국민통합21은 창당준비위원회 운영위를 열고 정 의원을 대선후보로 추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정 의원은 창당대회에서 후보수락 연설을 통해 정치개혁과 국민통합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집권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통합21은 또 5명 안팎의 최고위원을 선임하고 민주당과의 후보단일화 논의에 나서기 위해 당의 임시대표로 정 의원을 선출한다. 한편 정 의원은 이날 대전 대덕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방문,교수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장기적으로 행정고시를 폐지하고 각 행정부서가 필요한 인력을 독자적으로 뽑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경우 행정고시와 기술고시 출신 인력 비율이 1대 1"이라며 "행정고시를 계속 존속시킬 경우 행정 공무원중 행시와 기술고시 출신 비율을 현행 6대1에서 2대1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단계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함께 "과학기술자 연금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세계 초일류 수준의 연구중심 이공계 대학을 육성,우리나라에서도 노벨상 수상자가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전=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