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 개발 계획은 무기 확산을 억제하려는 각국의 노력과 신뢰성을 위협하는 국제적 차원의 문제라고 존 볼튼 미국 국무부 차관이1일 주장했다. 볼튼 차관은 이날 미국 허드슨 연구소가 후원한 테러리즘 관련 회의에 참석해 "북핵 문제는 단순히 지역적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적 문제임을 강조하고자 한다"면서"비확산조약의 지속적 신뢰성뿐만 아니라 각국의 안보는 이 문제의 성공적 해결에달려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북한에 최대한의 외교적 압력을 가해 핵문제를 평화롭게 풀어나가길 원한다고 전제하며 "뻔뻔스럽게 협정을 위반하는 정부와 대화를 하는 것은 어럽다. 북한이 완전히 그리고 확실하게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해제할때까지 미국과더 이상의 대화 가능성은 없다"고 못박았다. 볼튼 차관은 또 "미국 정보 기관은 북한이 핵무기 최소 1-2기를 제조할만큼 충분한 플루토늄을 비축한 것으로 이미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필립 T.리커 국무부 부대변인도 이날 "북한측이 핵개발 계획을 철회하고 있다고밝히기만 하면 '(대화)통로'는 북측에 열려 있다"고 말했다. 한편 더글러스 페이스 미국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은 북핵 문제 조율을 위해 다음주 일본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미 정부소식통들은 이번 방문이 동아시아내 미국의 두 최대 우방인 한국, 일본과의 협력에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AP.AFP=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