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 21'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31일 "정부의 부동산투기 단속도 필요하나 이는 일시적인 것"이라며 "아파트값이 비싼 것은 택지부족 때문인 만큼 아파트값을 30% 인하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시내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토론회에 참석,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의 후보단일화 여부에 대해 "대선전에 후보끼리 만나(한명이) 후보직을 사퇴하고 단일화를 하는 것이 가능하다"면서 "그러나 유권자들이당선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찍으면 이도 단일화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경선을 통한 후보단일화 방안에 대해 "정당의 경선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은 아니고 국민의 뜻에 따라야 한다"고 말한 뒤 세확산 문제와 관련, "지나간 일보다 앞으로 국민통합에 뜻을 같이 하는 분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개별영입에 적극 나설 뜻을 피력했다. 그는 금강산 관광사업과 관련, "아버지(고 정주영 회장)가 젊었을 때 이런 사업을 했으면 북한에 도움을 주면서도 회사에 부담이 안되게 했을 것"이라며 "이렇게 된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해 정 의원은 "전체적으로 보면 상당한 무리가 있었고, 정치적인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면서 "그러나 법이 있으면 법대로 해야 하고 모든 것은 규정대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도청을 하지 못하도록 한 법을 지키지 않은 사람은 중벌에처해야 한다"면서, "대선이 국가적 과제를 생각하게 하고 당선자 중심으로 화합하게하는 기능이 살아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