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그레그 전(前) 주한 미국대사가 29일 북한을 방문하기 위해 미국을 출국했다. 그레그 대사는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와 돈 오버도퍼 존스홉킨스대국제대학원 교수 등과 함께 다음달 2일 판문점을 통해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계관(金桂寬) 북한 외무부상의 초청으로 이뤄진 그레그 전 대사 일행의 이번방문은 북한의 핵개발 시인 이전에 결정됐지만 그가 사실상 대화 채널이 단절된 양국간의 메신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그레그 전 대사는 최근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핵문제를 비롯해 북미간 현안에대해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레그 전 대사는 방북시 만날 북한측 인사에 대해서는 "그곳에 가봐야 알 수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일본 언론에 보도된 대북 특사 기용설에 대해서는 "터무니없는 말"이라고 일축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