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방송은 30일 한반도 핵 문제는 1957년 미국이 정전협정을 어기고 핵 무기를 반입하면서 시작됐다며 이 문제 해결을 위해'북-미 불가침조약'을 체결할 것을 촉구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미국은 1957년 6월 신무기의 반입을 금지한 정전협정을 일방적으로 폐기하고 남조선에 핵무기를 끌어들이겠다고 선포했다"면서 미국이 '작은 나라'인 북한을 핵으로 위협하면서 한반도 핵 문제가 생겨났다고 주장했다. 그후 미8군 사령부는 남한에서 미군을 핵 무장부대로 편성할 계획이 완료됐음을 공표하고 이때 주한미군은 재래식 상용포탄과 전술 핵폭탄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원자포와 지대지 로켓포인 어네스트존을 사용하는 핵무장 부대를 남한에 주둔시켰다고 이 방송은 지적했다. 방송은 또 1968년 미 해군 첩보함 푸에블로호가 북한 영해를 침범했다 나포됐을때 미국은 핵 폭격기들과 핵 항공모함들을 한반도 주변에 배치했고 800여명으로 구성된 핵 전담부대가 긴급 출동 태세를 갖추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강진욱기자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