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핵무기 개발 계획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애리 플라이셔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29일 경고했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또 "북한 경제는 간신히 기능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붕괴위험에 처해 있다"며 "북한이 생존 가능한 미래를 확보하는 유일한 방법은 국제사회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 정부는 현재까지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를 논의하는 것이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북한이 완벽하고 입증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핵무기 개발 계획을 폐기하기로 합의할 때까지 외교적 수단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앞서 김대중 대통령과 조지 W.부시 대통령,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지난 주말 북한의 핵무기 개발 계획 폐기를 공동으로 촉구한 바 있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또 "북한은 자신들이 치르게 될 대가가 국제사회로부터의 지속적이고 추가적인 고립이라는 점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미국은 외교 경로를 통한 사태해결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