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개성공단 건설 실무협의회와 제2차 임진강수해방지 실무협의회가 30일부터 11월2일까지 평양에서 동시 개최된다. 남측 대표단은 30일 중국 선양(瀋陽)을 거쳐 입북, 고려호텔에서 북측 대표단과공동 저녁식사를 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해 31일 1차 전체회의와 실무대표 접촉을 가질 예정이다. 또 협상이 잘 이뤄지면 1일 실무대표 접촉을 통해 공동발표문 문안을 정리한 뒤같은 날 오후 각각 2차 전체회의를 열어 최종 타결, 발표할 예정이다. 남북은 개성공단 건설 실무협의회에서 지난 8월27-30일 열린 제2차 경제협력추진위원회와 지난 19-22일 개최된 장관급 회담에서 합의한대로 12월중 공사를 시작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과 남측사무소 설치 등 세부사항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임진강 수해방지 실무협의회에서는 임진강유역 공동조사단 구성과 조사 대상 및 일정, 방법 등 조사를 위한 구체적인 사항과 기상.수문 자료 및 묘목 제공 방안 등을 협의한다. 한편 남측 대표단은 이 기간 동명왕릉과 만경대학생소년궁전, 만수대창작사, 평양지하철 등도 참관할 예정이다. 남북은 앞서 개성공단 건설 실무협의회 대표단(남측 수석대표 윤오수 건설교통부 국토정책국장-북측 단장 최현구 내각 광명성지도국 처장) 및 임진강 수해방지 실무협의회 대표단(남측 수석대표 김창세 건설교통부 수자원국장-북측 단장 김병칠 국토환경보호성 국장)의 명단을 교환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